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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Mogul" 의 허점 모굴과 도파민2015 수능 영어에 이런 지문이 있다. 끝 지점에 집중하지 말고 눈 앞에 놓인 눈 더미를 하나씩 헤치며 나아가라는 말이다. 긴박한 상황에서 문제를 복잡하게 해석하면 도리어 실수할 수 있다는 좋은 글이지만, 주로 재생산의 과정에서 글의 의미가 와전된다. 요즘 영포티라는 말이 유행이라 내가 영써티를 넘은 영투엔티가 될까 두려운데, 이 답답함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 "도파민이 나온다"는 말이 있다. 정처없이 떠도는 계획없는 무분별한 노력도 아닌 그렇다고 공부도 아닌 것을 하며 방향없는 불안감만 배설하다가, 스스로를 불안하게 하는 것이 끝나기만 하면 그것의 결과에서 오는 반성이나 과정을 통해 얻은 성과, 교훈은 저 멀리 던져버리고 오직 "끝났다"는 안도감을 가지는 것이다. 아마 저 모.. 2025. 10. 30.
내가 가 본 화운사, 템플스테이 후기 템플스테이형의 추천으로 템플스테이를 다녀왔다. 집 근처 용인시의 한적한 차도를 지나, 언덕을 넘어 화운사로 향했다. 마치 새로운 세계가 나를 받아들이듯, 외지인의 낯선 시선을 도심 속 숨겨진 사찰이 받아주었다. 템플스테이는 주로 2,30대 여성이 많이 참여한다고 하는데, 참석한 4명은 일행도 없고, 템플스테이도 처음인 남성이었다. 화운사 사상 처음이라고 스님께서 메모에 "특이한 일이 일어났다"라고 작성하셨다고 한다. 여튼 나는 조용해서 좋았다. 1일차는 일정 설명, 저녁식사 (불교용어로 공양), 저녁 예불, 108배와 108염주 만들기를 한다. 2일차는 새벽예불, 아침식사, 아침산책, 스님과의 차담, 청소 후 귀가를 한다. 식사를 제외하고 거의 자율이지만 최대한 참석해보면 좋은 경험이 된다. 존재하지 .. 2025. 3. 17.
SW마에스트로 16기 지원후기 (면접불합격) 개발 공부를 하면서 정규 교육과정을 접한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SW마에스트로 라는 연수 과정에 지원하였습니다. 목적은 모르는 개발법 배우기와 창업 준비였습니다. 후보군으로는 다음의 것들이 있었는데요. 방통대, 태재대 같은 사이버 대학 컴공학사정보처리기사 같은 자격증42서울 (이제는 42경산) 같은 비학위과정SSAFY같은 부트캠프 중 학원보다 나은 것들학원? 1은 최대 4년의 시간이 필요해서, 대학만 도합 10년을 다닐 것 같아 포기, 2번은 자격증과 현업의 차이가 크겠다는 생각에 포기했습니다. 3번은 창업에는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보상이 있어야 좋은 사람이 몰리는 터라... 설립 초기에 비해 전문성이 낮아졌더라구요. 5번은 취업이 목적이 아니라 당연히 포기. 그래서 4번이 남았는데, 가장 돈도 많이.. 2025. 2. 22.
02. Deepseek 쇼크, 말이 안되는 3가지 이유 Deepseek라는 중국의 LLM 모델이 화제다. 인공지능의 언어모델 개발에 필요한 칩셋 개발 및 생산 회사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엔비디아는 -17%라는 비상식적 변동성을 기록했다.1. 폭락의 이유이유를 알기 위해 인공지능 산업의 구조를 알아보자. 수익 : 사용자가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다.기술 : 데이터를 조합 (학습) 해 인공지능 모델을 만든다.비용 : 데이터는 구매하거나 웹상에서 긁어오고, 장비는 빠른 학습을 위해 GPU를 활용한다. GPU를 설계하는 엔비디아, 생산하는 TSMC, 부품의 SK하이닉스, open ai의 실소유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폭락했다. 딥시크의 개발 효율성이 좋아 부품이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2. LLM의 end-point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인공지능 산업" 의 근본을.. 2025. 2. 5.
백준 2176, 합리적인 이동경로 개요문제 링크골드 2, Graph, DP, Dijkstra두 점 사이를 가까워지며 이동하기접근오랜만에 푸는 백준. 퇴사 후 옛 생각에 한 문제 풀어봤다. 문제는 1번 노드에서 2번 노드로 갈 때 갈수록 가까워지는 것이다.엥 그냥 플로이드-워셜이랑 비슷한거 아닌가? 근데 왜 1에서 2로 가는 경로만 묻는걸까? 싶을 수 있다. 가까워지며 이동하는 것이 헷갈리는 게념인데, 아래와 같이 생각해보자.출발점 A에서 도착점 D로 이동할때 B와 C의 갈랫길이 있다고 생각하자.D까지 거리는 B가 5, C가 10이다.A에서 B,C까지 이동거리는 모두 1이다.그럼 최적의 선택지는 A->B->D로 6이다. A의 최소 이동거리는 6이다. 이때는 도착점까지 최소 거리가 6->5->0으로 최소거리가 줄어드는 조건을 만족한다.하지만.. 2025. 1. 13.
07. 재능과 노력, 이상과 현실 1. 재능과 노력"OOO도 재능이다" 는 말이 자주 들린다. "재능충" 이라는 단어는 처음에는 실력자를 비꼬는 단어였다가 이제는 압도하는 실력에 대한 찬사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사람들은 노력 만능주의 (노력파) 와 재능 만능주의 (재능파) 의 두 편으로 갈라져 어디까지가 재능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싸운다. 재능1:노력9, 이게 내 생각인데 이상적이라고 보인다면 글을 끝까지 읽어보기를 바란다. 최근의 이런 대립은 연세대 심리학과 김영훈 교수의 "노력의 배신" (2023.07) 에서 시작된다. 물론 이전부터 노력과 재능에 대한 의견 대립은 존재했지만, "노력할 수 있는 것도 재능이다" 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나오게 된데는 이 책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재생산이 있었다. 넘어가기 전에 이 말의 의미를 되짚어 풀.. 2024. 11. 10.
06. 반짝 스타, 느림의 미학 1. 유튜버유튜버는 이렇게 탄생했다. 2010년대, 인터넷 방송은 매년 연례행사처럼 뉴스거리가 되던 음지의 서브컬쳐였다. 도무지 변할 것 같지 않던 판은 유튜브라는 거대 플랫폼이 도입되며 하나의 대국민적 문화가 되었다. 이전에는 TV방송인과 다른 세상에 있던 인터넷 방송인이라는 직업은 201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경계를 허물고 융화되었고, 이제는 하나의 문화예술인의 형태로 자리잡았다. 그 배경에는 다수의 소비자가 내놓는 통제할 수 없는 의견의 갈래와 그런 엄격함 속에서도 끊이지 않는 매력적인 근무 형태가 있었다. 유튜버는 기존 직업의 틀을 깨는 새로운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풀 재택, 유연 근무, 시간과 장소에 상관 없이 다수의 대중 혹은 소수의 매니아를 만족시키는 컨텐츠가 경쟁력이 된다. 실적, 출퇴근,.. 2024. 5. 22.
05. 푸바오 논란, 병든 대한민국 최근 동물원 판다가 총선만큼이나 유명하다. 나는 판다 한마리에서도 나타나는 대한민국의 병든 상황을 보고 있다. 오늘 할 얘기들은 주제가 주제인만큼 다른 글과 달리 매우 직관적이고 단순하다. 1. 감정 이입과 코로나 블루 감정의 이입은 동일시와 같다. 동일시의 과정에서 인간은 관찰하는 대상에 자신을 투영하는데, 대부분 자신의 상처받은 유년기를 투영한다. 푸바오는 왜 국민적 관심을 받게되었는가? 해서 찾아보니 최초의 국내출생 판다, 가장 먼저 눈을 뜬 판다라는 표면적 이유가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이 있었다. 코로나 시기에 태어나 국민의 코로나 블루를 달래주었다는 것이다. 첫번째, 왜 전염병과 격리는 사람을 우울하게 만들었을까. 사람들이 오프라인 만남과 모임을 통한 해소와 분출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것.. 2024. 4. 13.
01. 인공지능의 기본, 학습과 예측 요즘은 PS나 CP보다 인공지능 다룰 일이 더 많다. 지나가는 생각들이 잊혀지는 게 싫어서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인공지능 만들어진 지능이다. 이 단어가 간편한 대신 막연한 두려움을 주는 이상한 단어인데, 기술적으로는 "통계적 추론의 자동화" 가 더 맞는 단어인 것 같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최근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Neural network와 perceptron에 대한 개념은 1970년대부터 논의된 내용이고, GPU와 프로그래밍 툴, 시장의 형성으로 최근 들어 주목받았을 뿐이다. 학습? 학습 = 행렬뺄셈 인공지능을 잘하고 싶다면 이것만 외워도 반은 먹고 들어가는 것 같은데 Weight 초기화 → 모의예측 → Loss 계산 → Loss가 낮아지는 방향으로 weight 업데이트 인공지능의 기본 작동 원리는.. 2024. 4. 2.
백준 13258, 복권 + 은행 개요 문제 링크 골드 5, 수학 가진돈 만큼의 확률로 J원을 줄 때 C기간 뒤 금액의 기댓값 접근 고등학생 때 확통을 열심히 배워야 하는 이유. 기댓값이란 어떤 확률적 시행에 대해 모든 경우의 수를 따져봤을 때 내가 얻을 수 있는 값이다. 쉽게 생각해 A (1% 확률로 100억) vs B (50% 확률로 1억) 중 더 이득인 것을 고를 때 기댓값을 사용한다. 1%의 확률로 100억이 더 손해일 것 같지만 A의 기댓값은 1억, B의 기댓값은 5000만원이라 A가 이득이다. 비슷하게 이 문제를 바라보자. 다음의 과정을 거치기만 하면 문제를 풀 수 있는데, 1회 시행 후 누군가는 J원을 얻는다. 어떤 $a_i$원을 가진 i번째 사람이 얻을 값은 $p_i$ × J = ($a_i$ / $a_i$의 총합) × J원.. 2024. 2. 7.